종욱의 위키

 

네이버오픈사전과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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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 이상과 현실의 사이에서

 

우리나라 네티즌이 제일 많이 참여하고 쓰고 있는 백과사전은 바로 네이버 오픈사전이란 말씀이죠. 직접 홈페이지를 만들거나 블로그를 설치하는 게 아니라 싸이월드, 네이버 등에서 주는대로 쓰고 있는 거와 비슷한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그렇지만 이건 기업에 종속되어 있고 가입한 회원들만 글을 쓸 수가 있다는 점에서 폐쇄적이기도 하고…….

 

예, 그렇긴 합니다. 하지만 요즈음 어린 친구가 'PC통신'이라는 말이 궁금해서 찾아봤다고 합시다. 네이버에서 찾으면 오픈사전에는 관련 내용이 없습니다. 이상한 글들 목록만 잔뜩 보여주죠. 짜증이 슬슬 납니다. 그나마 나은 페이지가 백과사전의 설명이지요. 하지만 이 정보는 도대체 언제 업데이트가 되었는지. 아마도 1995년 정보만 넣은 것 같네요. 일부만 발췌해 봅니다.

 

 

1995년 현재 한국의 PC통신 서비스는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포스서브 ·인포서브 등이 있는데 가입비는 대부분 무료이며 월정액 또는 부가 사용료를 내고 사용할 수 있다. 전세계적인 망을 형성하고 있는 인터넷에 가입하면 세계 각국의 정보를 검색할 수도 있고, 각국의 가입자들과 전자우편 등을 통하여 정보를 교환할 수도 있다. PC통신을 하기 위해서는 개인용 컴퓨터, 통신장비(모뎀), 통신용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반면, 위키백과의 설명은 꽤 괜찮은 수준입니다. 기존 사전의 내용보다 훨씬 자세하고, 넓은 내용을 보여줍니다. 일부만 발췌해 봅니다.

 

한국 PC통신은 1984년 5월 (주)한국데이터통신의 전자사서함 서비스로 출발하여, 1985년 10월 생활정보DB, 1986년 9월 화상정보서비스 천리안(CCIS), 1987년 4월 한글전자사서함, 1988년 5월 문자정보서비스 천리안II로 이어져, 1990년 1월에는 PC-Serve가 개통되었고 1992년 12월 천리안II와 PC-Serve가 통합하여 천리안이 되었다. 한편, 1986년 11월 1일 한국경제신문사에서 한국 경제 프레스텔(Korea Economic Prestel)을 개통하여 1987년 4월 15일 한경KETEL로 변경, 1987년 5월 1일에는 한경KETEL 영문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1989년 11월 케텔(KETEL) 서비스를 시작한 뒤 1991년 12월 한국통신과 합작으로 한국PC통신(주)를 설립한 후 1992년 3월 서비스를 코텔(KORTEL)로 변경하고 같은 해 7월에 하이텔(HiTEL)로 변경하였다.

 

답은 간단합니다. 네이버 오픈사전은 '퍼다 넣어'를 다른 말로 한 겁니다. 스펀x 등에 나오는 지식의 저작권 문제를 교묘히 빠져나와 팔아먹는 (2차 출판 및 상업적 활용 등) 상술의 다양한 활로 중 하나이기에 죽어라 살아라 사람을 끌어모으는 겁니다. 웃기는 글쓰기 방식도 마다하지 않지요. 물론, 이런 사전은 5년, 10년 갈 수도 없거니와, 사전이라고 부르기엔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위키백과사전은 그런 글을 뺀, 순수한 자신의 글-번역이라도-을 담고자 노력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본문을 함께 정리합니다.

 

그래도 페이지 수와 방문객 수가 절대 기준이라고 판단한다면 위키백과는 포기하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별로 관심이 없으니까요.


저는 위키백과 초기 관리자입니다. 처음에 영어로 된 프로그램을 번역하고, 한글 인코딩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활동을 했죠. 나중에는 컴퓨터 관련 내용을 집필했어요. 요즈음은 군대에 들어와서 활동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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